포춘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 집계에서 중국이 3년 연속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 1356개사가 세계 500대 기업 안에 포함됐다. /ⓒ로이터=뉴스1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2022년 글로벌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 list) 순위에 따르면 중국(홍콩 포함) 기업은 136개사로 미국(124개사)을 제쳤다. 미국 다음으론 일본이 47개사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2년간 중국 12개사가 세계 500대 기업에 추가로 진입했지만 미국은 3개사가 이름을 올리는 데 그친 셈이다.
미국 월마트는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로이터=뉴스1
3~5위는 국가전력망공사,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 중국 에너지 기업들로 집계됐다. 이어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미국 애플, 독일 폭스바겐 등이 6~8위에 올랐다. 9위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건축정공사, 10위는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인 CVS헬스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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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18위, 현대자동차가 92위로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SK(117위) △LG전자(187) △포스코홀딩스(188) △기아(212) △한국전력(249) △한화(306) △LG화학(369) △SK하이닉스(373) △KB금융그룹(382) △현대모비스(390) △삼성생명(464) △GS칼텍스(470) △CJ(472) △삼성물산(474) 등이 세계 500위권 기업으로 평가됐다.
한국 삼성전자는 세계 500대 기업 순위 18위를 차지했다. 삼성 외에 현대차가 92위로 100위권에 포함됐다. /사진=머니투데이 DB
포춘지 스콧 드칼로 편집자는 "최악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세계 최대 기업들의 실적은 순풍을 맞았다"며 "2021년 회계연도 총 매출과 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우려 등 변수가 많아 상위 500대 기업들도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