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분일식 우주쇼…“이번 놓치면 10년 기다려야”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6.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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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21일 오후 3시 53분 시작…한국서 관측 가능한 다음 일식 2030년 6월

부분일식 모습(2006년 3월 29일)/자료사진=천문연부분일식 모습(2006년 3월 29일)/자료사진=천문연


오는 21일 오후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이번 관측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지역 기준)부터 달이 해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나기 시작해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

이때 일식 면적은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45%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4분 달이 해와 멀어지면서 일식이 끝난다.
2020년 6월 21일 부분일식(서울기준)/자료=천문연2020년 6월 21일 부분일식(서울기준)/자료=천문연
이번 부분일식은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 면적이 57.4%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을 관측할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리면서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금환일식 모습/사진=천문연금환일식 모습/사진=천문연
이것이 우리나라에선 부분일식으로 보인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이번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30년 6월 1일이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 가능하다. 천문연 측은 “일식을 보는 동안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관측하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하나, 이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했다. 특히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천문연/자료=천문연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이중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일식의 종류와 원리/자료=천문연일식의 종류와 원리/자료=천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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