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사진.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710395517346_1.jpg/dims/optimize/)
17일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벤테이가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은 김호중의 차량에 주목했다.
![/사진=벤틀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710395517346_2.jpg/dims/optimize/)
김호중은 몇 년 전까지 생활고를 호소할만큼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2020년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경연에서 최종 4위에 오른 김호중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는 별명도 갖게 됐다.
김호중은 훗날 "트로트 시작 전 생활고에 많이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2020년 한 예능에서 "유학까지 다녀왔으나 이미 난 사람들에게 (다 잊히고) 없더라"며 "결혼식과 돌잔치 등 갈 수 있는 행사엔 모두 갔고, 7~8년 정도 아르바이트도 계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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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전 10대에는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다 할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며 남긴 "똑바로 살아라"라는 유언에 마음을 다잡고 성악 교육을 받았다는 건 유명하다. SBS 예능 '스타킹'에 출연해 독일과 이탈리아 유학의 기회도 얻었다.
![2020년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과거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놓는 가수 김호중의 모습. /사진=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화면 캡처](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710395517346_3.jpg/dims/optimize/)
김호중이 광고 모델로 있는 한 뷰티&헬스 관련 기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호중 관련 내용을 모두 내렸다. 이어 김호중이 출연하기로 했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관련, 주최사 KBS는 주관사 두미르 측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 공연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김호중에게 여전한 지지를 보내는 중인 팬클럽 '아리스'도 사회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은 지난 16일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로부터 받은 기부금 50만원을 반환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고 했다. 이어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 이번 기부금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