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강남보금자리 청약에 민간시장 '썰렁'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1.01.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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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시장 견본주택 1곳 개관 일정 뿐 '개점휴업'

[투자포인트]강남보금자리 청약에 민간시장 '썰렁'


새해 첫 주를 맞았지만 신규 아파트 청약 시장은 여느 해보다도 썰렁한 분위기가 감돈다. 겨울철 비수기의 계절적 요인이 있는데다 이달 중순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이 본청약을 앞두고 있어서다.

특히 3.3㎡당 평균 90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분양가·분양시기 조율을 놓고 민간 건설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본청약을 전후로 건설업계 후폭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3~7일) 분양시장은 모델하우스 개관 2곳, 당첨자 발표 3곳, 당첨자 계약 4곳 등이 예정돼 있다. 아파트 청약 일정은 전국에서 한 곳도 없다.

입지가 뛰어난 강남권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공급되면서 연초부터 민간 시장과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점쳐진다.



10일부터 서울 강남 세곡, 신정3지구, 반포리체 등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를 공급하는 SH는 7일 견본 주택(세곡·신정3)을 열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1466가구로 이뤄지며 입주는 4~7월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소득·자산기준이 적용돼 일정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 이하인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지어진 세곡4단지는 고령자 전용주택단지로 공급된다. 우선(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1순위는 10~12일, 일반공급 2순위는 13일, 3순위는 14일에 접수한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의 17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를 받지 않는다. 3개 단지 모두 입지와 학군이 좋은 편이고 공급가가 최근 극심한 전세난 속에서 주변 전세시세의 70~80%수준으로 결정돼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번 주 민간 청약시장에선 역세권 오피스텔의 견본 주택 1곳만 문을 열뿐 이어서 한껏 긴장한 업계 분위기를 감지케 한다.

6일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대흥동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6층~지상19층 1개동, 전용 27~48㎡ 총362실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3년 5월 예정.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걸어서 1~2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이화여대·연세대·서강대·홍익대 등 대학생 임대수요가 꾸준한데다 광화문·여의도와 차로 10분대 거리여서 직장인 수요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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