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바늘구멍 누가 뚫을까?

김수홍 MTN기자 2010.02.26 16:14
글자크기
< 앵커멘트 >
강남 대체 신도시인 위례신도시 분양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개발계획 발표 이후 5년 동안 기다린 분들도 많았을 텐데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떤 청약전략 세워야 할지 김수홍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일단 서울 지역 거주자의 당첨 확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위례신도시 첫 분양은 서울 권역에서 공급되는 2천3백50가굽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5%인 8백27가구.

100% 서울 지역에 우선공급 되던 것에서 50%로 바뀌면서, 서울 거주자의 일반분양물량은 절반인 4백 가구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1순위 자격이 청약저축 불입액 1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아져 경쟁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주철 /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따라서 청약저축 불입액이 낮은 경우엔 이번에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신혼부부 특별공급이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적극 노려볼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특별공급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당초 60제곱미터 이하만 신청 가능했지만 85제곱미터 이하까지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60제곱미터 초과 85제곱미터 이하 72가구가 늘어난 총 352가구가 혼인 5년 내 자녀를 둔 신혼부부 물량입니다.

하지만 이번 위례신도시부턴 임신 중인 경우까지 자격이 확대됐고, 통장 가입 6개월이면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난해 출시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까지 가세하게 돼 청약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주택 근로자를 위한 생애최초 특별공급도 마찬가집니다.

1차 보금자리 청약 땐 소득요건이 도시근로자 소득의 80%였지만, 현재 100%로 완화되면서 청약자격을 갖춘 사람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노부모특별공급의 경우 아예 배정물량이 절반으로 축소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작년에 1차 조금자리 강남지역 커트라인이 1200만원에서 1900만원까지 형성돼 있습니다.위례신도시는 경쟁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적어도 1500만 원 이상 청약저축 불입자 가운데서 커트라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별공급 신청 자격이 크게 완화된 만큼 본인의 자격여부를 따져 적극 청약하고, 특별공급과 일반 공급은 중복 신청이 가능하므로 역시 자격만 된다면 모두 청약하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