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 한국인, 성매매 체포…15세 소녀 얼굴 보고 가격 협상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5.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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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에게 매춘을 알선한 베트남 남성 투안(왼쪽)과 탕. /사진=VN익스프레스한국 남성들에게 매춘을 알선한 베트남 남성 투안(왼쪽)과 탕. /사진=VN익스프레스


20대 한국인 남성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15세 소녀와 성매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6일 한국인 홍 모 씨(29·남)가 18세 미만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한국 남성들의 자백을 토대로 현지 남성 도 반 투안(38)과 부이 득 탕(52)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따르면 홍 씨와 일행은 지난 4일 저녁 호찌민시 부이비엔 거리를 걷다가 투안과 탕을 만났다.

탕은 이들이 매춘부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다가간 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외국인 여성과의 교류와 마사지 서비스, 성매매 등을 제안했다.



한국 남성들이 이에 응하자, 투안과 탕은 이들을 인근 공원으로 데리고 가 여성들의 얼굴을 확인하게 한 뒤 가격을 협상했다.

홍 씨와 일행은 각각 140만동(약 7만4000원)을 주고 성행위 서비스를 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두 사람은 그중 한 명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부이비엔 거리에 있는 한 호텔로 이동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부이비엔 거리 골목에 있는 한 호텔을 급습해 15세 소녀와 성매매하고 있던 홍 씨를 적발했다. 일행은 27세 여성과 성매매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투안과 탕은 15세 소녀와 27세 여성에게 40만동(약 2만1000원)을 주고 성매매시켰으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남성들에게 연결해줬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홍 씨와 일행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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