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개막 두경기 만에 1·2호 골…"토트넘 레전드 될 것" 감독도 극찬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8.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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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개막전에서 전반 25분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개막전에서 전반 25분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전에서 시즌 1·2호 골을 폭발한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통산 득점도 2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손흥민은 2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적극적 압박과 빠른 속도로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공을 가로채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슈팅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1-1 무)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손흥민은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두 골을 몰아치며 좋은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최고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됐다.

현지 매체도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선제골을 넣을 때) 왼쪽 측면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픽포드 골키퍼를 향해 압박한 모습은 모범적이었다. 두 번째 골을 기록할 때도 (침착하게) 픽포드의 다리 사이로 차 넣었다"며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매겼다.

풋몹도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로메로가 8.7점, 데얀 쿨루셉스키가 8.3점, 이브 비수마가 8.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극찬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채널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튼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가 될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멀티 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순위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122골로 스티븐 제라드(전 리버풀·120골)와 로멜루 루카쿠(121골)를 넘어 21위가 됐다. 드와이트 요크와 라힘 스털링(이상 123골)과 단 1골 차이다.



16위까지 진입은 충분히 노려볼 법하다. 127골을 기록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126골의 로비 킨 등 은퇴 선수들이 16위까지 줄을 잇고 있다. 이 중 현역은 스털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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