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어버이날인 8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급식을 기다리고 있다.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행안부는 전날(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62명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 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한다. 유엔(UN·국제연합)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사실상 연내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65세 이상 인구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인구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심각하다. 전체 주민등록인구에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고령인구가 100만명씩 늘어나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및 비중/그래픽=윤선정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 인구 비중이 최고 수준인 일본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9%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만큼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라면 10년 뒤 현재 일본 수준의 초고령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진짜 위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65세가 넘으면 경제생활을 거의 할 수 없는 단계인데 이들을 어떻게 부양할 것인지 제대로 논의도 되지 않았다"며 "이제 정말 65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었다면 우리가 진짜 위기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