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시설서 잇단 확진…흔적 없는 손님들 '비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1.03.11 11:12
글자크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의 유흥업소 밀집지역./사진=서울 뉴스1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의 유흥업소 밀집지역./사진=서울 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유흥시설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유흥업소 영업이 오후 10시까지 가능해지면서 유흥업소를 통한 코로나19 경고등이 켜졌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강남구는 "3월 5~9일 봉은사로135 지상 1,2층 유흥주점(멕시멈, 유니크)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검사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강남구 역삼동 소재 동궁빌딩(테헤란로 20길 9) 지하 1·2층에 있는 유흥업소 '임펙트'와 '오프닝'의 접객 종사자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접객 종사자들과 밀접 접촉을 한 손님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방문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업소들은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 수칙과 영업시간 제한 등 행정명령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업소들을 방역 소독한 후 2주간 폐쇄 조치를 내렸다. 강남구는 "단속망을 피해가며 새벽까지 영업하거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흥업소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가장 취약한 장소로 평가된다. 유흥업소는 밀폐·밀집된 환경에서 신체적 접촉이 잦기 때문에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8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를 포함해 2만9557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수도권 지인 모임 관련 4명 △동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 △영등포구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 등이다. 해외 유입은 1명이었다. 기타 확진자 접촉 74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3명이 각각 발생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35명을 기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