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위해 ‘비대면 서비스 인프라·기술’ 투자 늘린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4.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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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7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중회의실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에 참여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사말을 경청 하고 있다. 이날 열린 영상회의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김종석 기상청장 등이 참석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7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중회의실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에 참여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사말을 경청 하고 있다. 이날 열린 영상회의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김종석 기상청장 등이 참석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에 관한 인프라와 기술 투자를 늘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 관계 부처와 함께 27일 개최한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R&D(연구·개발) 투자 전략’,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 통합 구축 실행계획’, ‘자원기술 R&D 투자 혁신전략’ 등 3개 안건을 보고 안건으로 접수하고, ‘민·관·군 협력을 통한 지능형 스마트부대 구축전략’을 심의안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특히 ‘포스트 코로나 대비 R&D 투자 전략’이 긴급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됐다.

이 안에 따르면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수요가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비대면 서비스'의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관련 기술 개발 분야는 연구개발 기획과 투자, 집행이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연구인력 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 창출 관련 정부 R&D사업의 투자확대를 통해 연구인력의 고용 충격을 흡수하고, 유사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역량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백신·치료제 핵심 플랫폼과 방역·임상 기술 확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융합을 통한 감염병 대비 R&D도 강화한다.

희귀금속 등 광물 핵심자원을 선별하고,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R&D 투자 전략 안건도 보고됐다.


연구자정보시스템을 통합하고 시범운영을 추진하는 한편, 표준과제관리업무절차 및 각 부처·전문기관별 특성을 고려, 통합 과제지원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구축하는 안건도 논의됐다.

이밖에 국방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국방혁신’ 추진을 위해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관·군 협력 R&D를 활성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정부 R&D 투자방향’을 수정하고 내년도 정부 R&D 예산 배분·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장기적 비전과 시야를 가지고 과학기술과 우리나라가 나갈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늘 논의한 안건들은 관계부처 간의 긴밀한 협업이 관건이며, 앞으로도 과학기술 기반의 부처 간 협업 가속화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 경제·사회 분야의 각종 문제 해결에 과학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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