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지켜라”…초소형위성 11기 우주로 쏜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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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위성 이해를 돕는 관련 자료사진=천문연초소형위성 이해를 돕는 관련 자료사진=천문연


정부가 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00kg 미만 초소형위성 11기를 우주로 보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 계획’을 지난달 22일 열린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에 올해부터 8년간 약 2133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4월 본격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여러 대의 위성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군집 운용 기술이 적용된 초소형위성 11기는 한반도 지역 위성영상 정보의 획득 주기를 대폭 단축 시킬 수 있다. 이를테면 기존 다목적위성 1기를 통해 한반도 전체 지역의 영상 정보를 얻는 데 약 130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초소형위성 11기로 촬영하면 10일로 단축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광학 해상도 1m 이하 초소형위성 1기를 2024년 개발·발사한 후, 후속위성 10기는 2026~2027년 2년에 걸쳐 각각 5기씩 개발·발사할 예정이다. 위성들은 모두 2021년 본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자력 발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11기 위성으로 획득한 방대한 위성영상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형공간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심정보 탐지 및 변이검출 등의 분석 기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가 최초의 군집형 초소형위성 개발·활용을 통해, 재난재해 대응 등 더 고도화된 국가 위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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