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유리 '쩍!'에도… 테슬라 '사이버트럭' 15만대 예약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1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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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회에서 금속 공 던지자 방탄유리 갈라져… 이틀 만에 14.6만대 사전예약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방탄유리에 금이 가는 해프닝에도 공개 이틀 만에 사전예약 약 15만건을 달성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버트럭 사전예약이 1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NN은 신차 공개 발표회에서 방탄유리에 금이 가자 주가가 급락하는 등 여러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주문량은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손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공개했다. 각진 디자인에 스페이스X 로켓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금속으로 외관을 두른 단단한 모양새였다.



이날 망치로 내려쳐도 차체에 흠집이 없었던 사이버트럭이었지만, 시연자가 금속 공을 방탄유리에 던지자 유리가 '쩍'하고 갈라지며 테슬라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머스크 CEO는 "그래도 유리가 완전히 깨진 건 아니다"라고 무마했지만, 표정은 다소 굳어있었다. 머스크 CEO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사전 테스트 영상까지 올리면서 "발표회 이전에 금속 공을 던졌을 때는 아무 문제 없었다"면서 "아마도 양산 전에 몇몇 개선사항이 필요할 것 같다. 하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디자인 혹평과 함께 당일 테슬라의 주가는 6.14% 급락했다.

'사이버 트럭'은 3만9900만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가 모델은 6만9900달러이다.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 주문량의 45%가 듀얼모터 버전이었고, 트라이모터는 41%, 싱글모터 버전은 17%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버트럭은 포드 F-150보다 더 낫고, 포르쉐 911보다 빠르다"고 했다. 사이버트럭은 2021년 양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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