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보는 현상, 예술작품으로 만나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10.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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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사이언스비즈어워드]기초과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과학·예술 융합전시회 ‘아트인사이언스(Art In Science)’를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전시품은 연구내용을 시각화한 이미지와 동영상이 주를 이룬다. 이를테면 형형색색의 형광 단백질로 염색된 신경세포나 조직처럼 생명현상을 탐구하기 위해 최첨단 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물질간 상호작용,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 환경 등도 과학자들의 해석이 담겨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심시보 기초과학연구원 정책기획본부장/사진=이기범 기자 심시보 기초과학연구원 정책기획본부장/사진=이기범 기자


지난해 바이오헬스와 예술을 결합, ‘생명, 변화와 연속성’을 주제로 한 총 60여점의 작품은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IBS 유전체항성성연구단 측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유전자)SK 뇌속 단기 기억 저장을 담당하는 해마, 무수히 많은 신경세포 등을 이용해 존재가 태어나고 번식하고 죽는 과정이 끝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본질적 속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트인사이언스의 차별점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2015년)과 대전시립미술관(2016, 2018), 국립중앙과학관(2017)을 비롯해 해외 선진 연구기관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워(CNRS)등과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심시보 IBS 정책기획본부장은 “관객들은 과학자들만이 볼 수 있는 과학적 장면들을 독특한 예술작품 형태로 감상하며 영감과 상상력을 얻게 된다”며 “아트인사이언스는 국내 기초과학의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국내외에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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