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이 10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뮌헨'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br>
삼성전자가 지난 4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1위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포럼에는 유럽 지역 팹리스 고객사와 파트너사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많이 찾았다. 자사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전시관을 연 기업도 60% 늘었다.
또 최첨단 고성능 12인치 EUV(극자외선) 공정에서부터 경제성 있는 8인치 공정까지 폭넓은 파운드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앞으로 성장성이 큰 자율주행, 5G(5세대 이동통신), 고성능 컴퓨터(HPC), IoT(사물인터넷) 등에 적용하는 공정과 패키지 필수 기술을 하나로 묶은 '파운드리 플랫폼'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자동차용 반도체에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28나노 FD-SOI, 14나노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첨단 8나노 공정으로 확대해 시장 수요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 기능안전관리(FSM)' 인증을 취득,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능력을 검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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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동차 품질경영 시스템 'IATF 16949'와 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 평가규격 'AEC-Q100'에 만족하는 제품을 생산하며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승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매년 더 많은 고객사와 파트너사가 파운드리 포럼을 찾아주는 것을 보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삼성전자만의 첨단 파운드리 기술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끝으로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중국, 한국, 일본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17일 미국 산호세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 포럼'을 첫 개최할 예정이다. SAFE 포럼은 고객사와의 구체적인 기술 협력에 초점을 맞춘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