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니콘 도전" 마인즈랩, IPO 작업 개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7.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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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 사업 확장 잠재력 높다 평가…기업가치 장외서 벌써 1000억원 근접

AI(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마인즈랩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사업 확장 잠재력 등을 인정받아 어느새 기업가치는 장외에서 1000억원에 근접했다. 최근 4차산업혁명 등 영향으로 AI 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마인즈랩에 대한 공모 시장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AI 유니콘 도전" 마인즈랩, IPO 작업 개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인즈랩은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와 최근 IPO를 위한 첫 만남(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앞으로 주관사 실사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공모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된 AI 플랫폼 기업이다.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토대로 음성인식, 동영상과 사진의 인식 및 분석,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AI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기업과 거래한다.

마인즈랩은 현재 실적을 내고 있는 AI 기술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미 마인즈랩의 AI 플랫폼을 활용한 인공지능 하이브리드 고객센터, 인공지능 영어 교육 서비스,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등이 현장에 적용됐거나 상용화 진행 중이다.



마이즈랩의 지난해 매출액은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55% 증가했고, 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반토막 났지만 이는 영업비용 증가 영향이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마인즈랩 AI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과 가능성은 투자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올해 진행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93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73억원을 투자 받았다. 투자 받은 자금을 활용해 R&D(연구개발)를 가속화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인즈랩은 올해 투자 시장에서 이미 1000억원에 근접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2020년 IPO에 나설 경우 이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모 시장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환경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마인즈랩은 그동안 AI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앞으로 IPO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내 스타트업 중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을 보면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가 대부분인데, 마인즈랩은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유니콘이 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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