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를 비롯해 현재 6개 기업이 공모 계획을 확정했다. 또 추가로 6개 기업이 심사 승인 뒤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모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이 강점인 화장품 용기 회사 펌텍코리아가 오는 18~19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스마트폰 데코필름 생산업체 세경하이테크와 전자 금융 및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 세틀뱅크가 각각 24일과 27일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이 외에도 지문인식 등 보안 솔루션 개발 업체 슈프리마아이디, 배터리 보호회로 강자 아이티엠반도체, 산업용 부속장비 제조 업체 대모엔지니어링, 실리콘 소재 제조 회사 한국바이오젠, 태양광 발전용 인버터 제조 업체 윌링스, 기능성 신소재 개발 회사 나노브릭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이 6개 기업도 별다른 변수가 없는 경우 6~7월 중 공모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또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절차를 밟는 기업이 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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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이상 기업의 공모 절차가 한두 달 사이에 동시에 진행될 경우 투자 수요 분산으로 인해 개별 기업에 대한 시장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를 통해 눈여겨본 기업의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좋은 공모주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업종이나 주요 사업, 기술 등에 따라 투자 심리가 어떻게 갈릴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4월 감사보고서 제출 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이 최근 줄줄이 심사 결과를 확정하면서 공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때가 됐다"며 "그동안 IPO 공모 기업은 별다른 경쟁자 없이 대체로 흥행에 성공했는데, 앞으로는 진검승부가 펼쳐지며 기술이나 사업 경쟁력에 따라 흥행 여부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