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로 해외 라이선스 성과"..원투씨엠 IPO 준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6.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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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원투씨엠, '에코스탬프' 스마트폰 인증 기술로 해외 60여개 기업과 협업…이르면 연내 기술성평가 신청

핀테크 기업 원투씨엠이 이르면 연내 기술특례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에코스탬프'라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성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공모 시장의 관심이 높다.

"원천기술로 해외 라이선스 성과"..원투씨엠 IPO 준비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투씨엠은 주관사 KB증권과 함께 기술성평가를 통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결산 뒤 주주들 의견을 취합하고 지정감사 및 기술성평가 신청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원투씨엠은 스마트폰에서 간편인증, 지불결제, 모바일 쿠폰 및 상거래 등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기술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다. '에코스탬프'라는 이 기술은 모바일 쿠폰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현재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의 주요 IT, 인쇄, 모바일, 식음료 기업 60여곳과 협업 중이다. 원투씨엠 원천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사업을 하고 있는 전체 계정수는 약 52만개에 달한다.

원투씨엠은 국내 스타트업 중 원천기술로 해외에서 라이선스 사업을 하며 수익을 내는 회사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63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해외법인을 포함하지 않은 실적이다. 지난해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매출액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규모가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원투씨엠은 본격적인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회계 컨설팅 등을 통해 올해부터 해외법인 연결 및 지분법 적용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원투씨엠은 앞서 캡스톤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약 8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업계에선 원투씨엠이 IPO에 나설 경우 최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가능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는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상장한 핀테크 기업 웹케시 (9,080원 ▼40 -0.44%)가 공모 흥행에 성공한데다 상장 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점도 원투씨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웹케시의 시가총액은 4000억원을 넘었다.


원투씨엠 관계자는 "원투씨엠은 원천기술을 토대로 해외 다수 파트너로부터 받는 라이선스 수수료를 통해 이미 흑자 경영 구조를 구축한 핀테크 기업"이라며 "해외 파트너의 시장 지배력, 상용 계정수 등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 인증 기술로는 세계에서 손꼽힌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웹케시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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