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PK, '야도' 부활인가 보수 '수성'인가=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서는 벌써부터 신경전이 팽팽하다. 한국당 소속의 서병수 부산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민주당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것은 오 전 장관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경선과 본선 모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던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도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다. 다만 김 장관은 여러차례 출마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김해을)의 출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없지만, 여당의 깃발을 확실히 꽂을 카드로 남아있다.
◇'16년만의 탈환' vs '현역 메리트'.. 격전지 경기=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경기지사 탈환의 적기로 보고있다. 지난 16년 동안 겪었던 '1점차 패배'를 이번 선거에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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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유력 주자들도 쟁쟁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한 때 신드롬을 일으키며 선전했다. 대선 레이스에서 얻은 대중 친화적 이미지와 인지도가 강점이다.
전해철 의원은 '3철'이라 불리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인지도에서는 이 시장에 못미치나 정책능력과 조직력에서는 만만치 않다. 노무현 정권에서 쌓은 국정경험도 강점이다.
수성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만만치 않다. 현역 도지사로서 쌓은 인지도가 상당하고 5선 의원 출신으로 다져놓은 지역 지지도 탄탄하다. 다만 전략공천 방식을 사실상 확정한 '당 입장'이 변수다. 남 지사는 최근 한국당에 복당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남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냐가 변수다.
◇지방선거의 꽃 '서울' 무주공산?.. 안철수 출마 '변수'=서울은 지방선거의 '꽃'이다. 무명의 박원순이 단숨에 대선후보로 부상할 정도로 무게감이 크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박 시장을 비롯해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앞다퉈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 시장 견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반면 야당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당 지지율과 통합 과정 등을 거치며 눈치보기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국당 후보는 전무하다. 서울시장 출마 경험이 있는 나경원 의원과 당내 혁신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원외에선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꾸준히 언급됐다.
합당을 마무리한 바른미래당에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 주자로 꼽힌다. 통합 후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국당과의 선거 연계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에서는 '인물론'을 내세운 유정복 시장과 박남춘 민주당 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양승조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