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김무성 "거인이 꿈꾼 세상, 우리가 만들겠다"…YS 추도사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11.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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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도동계 막내' 김무성…"YS, 민주화의 큰 별이자 위대한 개혁의 아이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한 뒤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11.22/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한 뒤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11.22/뉴스1


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임을 자처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거인이 꿈꾸었던 세상, 거인이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을 우리 세대가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애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발표한 김 전 대통령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육체는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지만 '통합과 화합의 가르침'을 주셨던 그 분의 영혼이 담긴 목소리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이 같이 추도했다.



김 대표는 "광복 70년을 맞은 대한민국에서 거산(巨山)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의 큰 별이었고, 위대한 개혁의 아이콘이었다"며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이분법적 사고로 표현할 수 없었던 큰 어른이셨고 오로지 애국과 민생을 향한 삶으로 일관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김 대표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가 필요할 때 늘 선봉을 마다하지 않았고, 글로벌 시대에는 세계화를 역설하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고자 노력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돼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을 역설하신 것은 큰 울림으로 퍼지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우리가 주저 할 때 맨 앞에서 앞장섰으며 우리가 두려워 할 때 용기를 북돋아 주셨고 우리가 혼자였을 때 따뜻하게 맞이한 가족이자 친구 같은 존재였다"며 "젊은 시절 위대한 거인의 가르침을 직접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일생의 영광으로 알고 이를 본받고자 노력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하늘에 가셔서도 늘 대한민국을 살피시길 빌며, 편안한 영면을 기원한다. (대통령님을) 영원히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추도사를 끝맺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1980년부터 정치에 뜻을 품은 김 대표는1983년 자신이 운영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이후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결성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상도동계 막내'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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