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서청원, YS 재평가 '정략적 이용' 쓴소리…'무대' 겨냥?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5.11.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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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어려울 때 (아무것도 안하던) 인사들이 언론 통해 그런 얘기"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11.24/뉴스1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5.11.24/뉴스1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 재평가를 주장하는 새누리당 내 일부 인사들을 향해 고인에 대한 정략적 이용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25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분(김 전 대통령이)이 어려울 때, 퇴임하시고 병원에 2년 반 이상을 그렇게 있었는데 그때 (아무것도 안하던) 인사들이 언론을 통해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과 큰 인연이 없는데도) 언론을 통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돌아가신 분에게 경우가 (아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이 저평가됐다며 김 전 대통령이 이룬 민주화와 개혁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나는 저 어른한테 사랑을 많이 받았다. 비서실장도 했고, 정무부장관, 16대 국회 첫 원내총무 등 참 많이 내게 맡겨주셨다"며 김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그분이 외환위기 때문에 인기가 없을 때 주변 사람들이 표 잃는다고 같이 다니지 말라고 했을 때도 나는 국회의원 떨어져도 좋다, 내가 어떻게 컸는데 그럴 수 있겠느냐"며 김 전 대통령이 어려울 때 의리를 지켰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현역 의원 중 '상도동계' 큰 형으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제자로 자부하며 김 전 대통령 서거 후 매일 빈소에 나와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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