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0일 귀국…대한체육회 결국 강제 잔류 철회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 기자 2012.08.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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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23·SK텔레콤)이 10일 런던을 떠난다.

박태환의 전담팀인 SK텔레콤 관계자는 8일 출국 날짜가 10일로 최종 확정됐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당초 7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대한체육회가 "메달리스트들은 폐회식까지 남아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귀국 일정을 연기해야만 했다.



박태환은 공문을 받은 뒤 "이미 7일자 귀국 비행기 편을 예약해 놓았다. 무조건 떠나고 싶다"며 귀국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귀국 일정을 미뤄줄 것은 재차 요구해 런던에서 발이 묶여 울상을 지어야만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선수들이 올림픽을 바라보며 4년간 훈련에만 매진해 하루라도 빨리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을 텐데 불필요하게 남겨둘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 대부분이었다.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한체육회는 결국 강제 잔류를 철회했다. 박태환은 이에 10일 귀국길에 올라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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