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볼트, 내가 퍼거슨감독에게 말해줄게"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8.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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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볼트 "올림픽 끝난 후 이야기하자" 답글에 웃음

▲런던올림픽 육상 100m에서 우승한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우사인 볼트(위)와 볼트와 퍼디난드의 트윗 내용(아래) ⓒLondon 2012▲런던올림픽 육상 100m에서 우승한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우사인 볼트(위)와 볼트와 퍼디난드의 트윗 내용(아래) ⓒLondon 20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4)가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맨유행 발언'에 화답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6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축구광이자 맨유의 열성팬인 볼트는 과거에도 몇 차례 '맨유에서 축구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사람들은 내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농담인 줄 안다"며 "만약 퍼거슨 감독이 나를 불러 입단 테스트를 한다면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난 팀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일 것이고 실력도 그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볼트의 발언이 알려지자 퍼디난드는 우사인 볼트의 트위터에 "만일 네가 맨유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싶다면 내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말해 보겠다"고 농담 섞인 트윗을 남겼다. 이어 "100m는 멋졌다. 200m에서 볼트의 질주를 기다리고 있다"며 축하와 격려의 인사도 있지 않았다.

퍼디난드의 트윗을 본 볼트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이 끝난 후에 이야기해보자. lol (웃음 이모티콘). 고맙다"고 말해 보는 이들까지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우승에 이어 200m 금메달에 도전하는 볼트는 7일 열린 예선에서 조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볼트가 나서는 남자 육상 200m 준결승은 9일 오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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