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달만에 외환시장 개입..BOJ 추가조치 예상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8.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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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달러 당 80엔 넘어야 성공적"

일본 정부가 4일 엔고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매도 개입했다. 대지진 충격 이후 G7 공조로 시장에 개입했던 지난 3월 18일 이후 5개월만이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이날 정부가 외환시장에 단독 개입했다고 밝혔다. 개입 효과는 즉각 나타나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78.3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전날보다 1.63% 떨어진 것이다.



재무부의 개입뿐 아니라 일본은행(BOJ)의 추가 통화완화책에 대한 기대감도 엔화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일본은행(BOJ)의 적절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OJ는 이에 대해 재무성의 개입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또 BOJ는 당초 5일까지이던 통화정책회의를 이날 마치기로 하고 오전 11시 15분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NHK는 이와 관련, BOJ가 하루 일찍 통화정책회의를 마치면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책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스위스 중앙은행은 스위스프랑 강세에 대응, 전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도쿄 크레디트스위스의 기타자와 가즈오 디렉터는 "외환시장 개입은 통화 완화와 함께 한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며 "엔화가 달러당 80엔을 넘어가지 않는다면 이번 개입이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정부의 개입 이후 일본 증시 닛케이 평균주가는 상승 반전, 오전 10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06% 상승세다. 토픽스지수도 0.80% 오름세다.


또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9개월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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