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중앙銀, 기준금리 '깜짝' 인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8.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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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중앙은행(SNB)이 자국통화 프랑화의 과도한 절상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고 통화 공급을 늘린다.

SNB는 3일 기준물인 3개월 리보 금리를 0.25%에서 제로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SNB는 은행권 요구불예금을 300억스위스프랑에서 800억프랑으로 늘리고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SNB의 발표 직후 스위스프랑은 취리히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8% 상승한(프랑하락) 1.1095프랑/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대비로는 전거래일 76.22상팀에서 상승(프랑하락)한 77.73상팀/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SNB의 조치는 지난해 6월 이후 첫 외환시장 개입이다. 프랑은 유럽 채무 위기 고조로 지난 2달 간 유로대비 10% 절상됐으며 최근에는 미 부채 협상을 둘러싼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과 달러 기피 심리에 달러대비 역대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독일 데카방크의 세바스티앙 반케 이코노미스트는 "프랑 절상 규모가 매우 커 어떤 종류이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 명백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일시적인 것으로 프랑이 약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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