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민간 임대형 주상복합 청약열풍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2.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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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대우건설, '푸르지오 월드마크' 142가구 14일부터 청약

경기 판교신도시에서 민간 임대형 주상복합아파트가 나와 청약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반건설이 판교에 최초로 내놓은 임대형 주상복합 '써밋플레이스'가 최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청약 열기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14일부터 판교신도시 C1-2블록에 짓는 임대형 주상복합아파트 '푸르지오 월드마크'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127㎡ 72가구, 134㎡ 70가구 등 총 142가구로 이뤄져 있다.



임대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내고 5년간 거주한 뒤 자기소유로 분양전환할 수 있는 임대 방식으로 공급된다. 임대사업자와 임차인 합의에 따라 2년6개월뒤 조기 분양전환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끼는 당첨자를 위해 소유권 이전을 사전에 확정하는 '매매예약제'를 도입, 월 임대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임대 보증금은 6억9400만∼6억9500만원, 월 임대료는 163만∼167만원이다. 분양전환 금액은 전용 127㎡ 10억4500만∼10억5500만원, 134㎡ 10억5900만∼10억6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100만~2200만원선이다. 인근 지역 동일 주택형 아파트의 시세가 3.3㎡당 2700만~28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올해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가깝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진입도 수월하다.

14일 1순위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청약이 진행된다. 거주지역, 예금액 등 순위별 조건이 충족되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호반 써밋플레이스와 달리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성남시 정자동 주택공원전시관 2층이다. 입주는 2013년 6월 예정.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를 분양받기보다는 임대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임대형 단지 인기가 이어질 경우 분양시장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민간 임대형 주상복합 청약열풍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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