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국, 이집트에 전세기 급파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2.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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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 2일 전세기 투입 예정

중국과 태국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자국민들을 소개하기 위해 항공기를 급파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일(이하 현지시간) 480여명의 중국인을 태운 두 대의 항공기가 이날 오전 1시43분과 2시23분에 각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주이집트 중국대사관 관계자의말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국제항공과 하이난항공에서 보낸 항공기에 탑승한 인원 이외에도 카이로공항에는 420여명의 중국인들이 대기하고 있어 중국정부는 이날 오전 7시와 7시30분에도 2대의 전세기를 더 보낼 예정이다.



중국정부는 카이로에 있는 호텔과 관광지 등 300여명의 자국민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데려오기 위한 추가계획도 수립중이다.

주이집트 중국대사관은 중국 외무성, 국가관광위원회, 공안부, 민간항공위원회 등과 협조해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이집트 내에 있는 자국민들을 중국으로 데려오고 있다.



태국정부도 자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항공기를 급파했다. 타이항공의 전세기가 이날 오전 요르단을 향해 수바르나부미국제공항을 떠났다고 태국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삼일동안 카이로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80여명의 태국인들은 전세기를 통해 요르단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도착하는 전세기를 타고 2일 오전 방콕 도착 예정으로 요르단 암만 퀸알리아공항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도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261석 규모의 특별 임시편을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항공기는 2일 오전 4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카이로에 도착한 뒤 교민들을 태우고 3일 오전 5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이집트 거주 교민은 970여명, 관광객은 4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000여명이 귀국을 원하고 있고, 117명만이 이집트를 떠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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