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株 '씽씽'…현대차+IFRS 효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10.02.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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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하이텍 신고가…한국단자,세종공업 등 강세

자동차 부품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과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으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 등이 호재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18일 거래에서 성우하이텍이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고 한국단자 (70,800원 ▲400 +0.57%)도 덜 부각된 자동차 부품주라는 분석에 힘입어 5%전후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공업 (4,850원 ▼5 -0.10%)도 사흘 연속 오름세고 한일이화 (7,260원 ▼20 -0.27%),대유이엠씨와 같은 부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우하이텍 (6,620원 ▲80 +1.22%)은 이날 개장초 1.4%오르며 신고가를 1만4600원으로 갈아치웠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일 성우하이텍이 인도,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에 현대.기아차와 동반진출하면서 양호한 해외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높였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단자가 아직 시장에 덜 부각된 자동차 부품주로 올해 자동차 산업 확장, 중국 시장 진입, LED 리드프레임등의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채비율은 30%대에 머무르고 있고, 국제회계기준(IFRS) 재평가 차익만 400억원 이상이 기대되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매년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회계처리를 하고 있다며 IFRS가 도입돼 연구개발비가 자본으로처리되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종공업은 2008년 기준으로 연구개발비가 110억원, 지난해 1~3분기에는 128억원에 달했는데 이를 전액제조경비와 경상개발비로 처리했다"며 "이는 부품업체들의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에서 소형주로 평가를 받는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등이 중국법인 등의 지분율이 부각되면서 매출액 1조원 규모의 회사로 다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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