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안방 최대 모터쇼서 내놓은 '반격카드'는?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GM대우 3총사 + 전기차 '볼트' = "부활 발판"

↑ GM의 글로벌 소형차 콘셉트카 '아베오 RS'가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전날인 10일(현지시간), '시보레 프레스 컨퍼런스' 리허설에서 공개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GM대우에서 개발을 주도한 차세대 차량 3종을 주요 핵심 모델로 전시했다.

또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의 전시 부스에서도 모두 10여 종의 콘셉트카 및 신차를 선보였다.

◇GM대우 3총사 '모터쇼 주인공'

먼저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 담당인 GM대우가 디자인을 주도한 모델은 차세대 소형차 콘셉트카 '아베오 RS'와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등이다.

특히 시보레 '아베오 RS'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디자인돼 스포티한 사이드 라인, 커버 없이 노출된 모터사이클 형상의 헤드램프, 낮은 루프 라인 등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연출한다. 1.4리터 에코텍 터보차지 DOHC 엔진, 6단 수동 변속기 등을 장착해 최고출력 138마력을 낸다.

↑ GM의 글로벌 소형차 콘셉트카 '아베오 RS'가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전날인 10일(현지시간), '시보레 프레스 컨퍼런스' 리허설에서 공개되고 있다.

'아베오 RS'는 이후 양산형 글로벌 소형차(젠트라 후속)로 만들어져 내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미 아시아, 유럽에서 팔리고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시보레 크루즈)도 올 연말 미국 시장 판매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첫 선을 보인다. GM은 중형차급 이상의 안락함과 안전성을 갖춘 만큼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시보레 스파크)는 GM이 미국 시장 최초로 판매하게 될 경차다. 지난 2007년 콘셉트카 '비트'가 공개된 후 미국 내에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최근 영화 '트랜스포머2'에 '스키즈' 역할로 출연해 사랑을 받기도 했다. 2012년 미국에 출시된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GM대우가 개발을 이끈 3종류의 글로벌 차량이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의 시보레 주요 차종으로 선보인 것은 GM대우의 그룹 내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나올 전기차 '볼트'도 첨단기능 무장

또 시보레는 올 연말 양산을 앞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기차, '볼트'도 주력차종으로 전시한다.

'볼트'는 1회 충전으로 전기 동력만으로 64km를 주행할 수 있다. GM은 추가 연구 개발을 위해 올해 100대 이상을 시험 운행해 충전 및 실제 도로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500개의 충전소도 실험 운영한다.



특히 '볼트'에는 하루 24시간 내내 운전자가 차량을 원격 조종, 관리할 수 있는 '온스타' 프로그램을 통한 스마트폰 기능이 업계 최초로 적용된다. 각종 스마트폰으로 차량과 원격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충전상태 및 주행기록 확인, 차량 시동 작동 등을 가능케하는 기능이다.

'볼트'는 올해 말 미국 미시간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양산 모델 10대가 시험운행에 들어가 한국시장 출시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밖에 캐딜락은 556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무장한 스포츠카 'CTS-V 쿠페', 예술과 과학이 만난 'XTS' 플래티넘 콘셉트카 등을 내놓는다. 아울러 뷰익은 스포츠 세단 '리갈 GS' 콘셉트카, GMC는 2011 '아카디아 데날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각각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