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모터쇼..디트로이트 개막, 전기차 시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1.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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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막 2010 북미 오토쇼, 각국 업체들 전기차 각축전

새해 첫 모터쇼인 '2010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자동차산업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터라 이번 모터쇼는 각국 업체들의 반격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완성차 54개 업체(지난해 50개)를 비롯 61개의 자동차기업들이 참가해 60여종의 새로운 쇼카 및 신차를 선보인다.

화두는 역시 '친환경차'다. 특히 전기차가 중심에 섰다. 디트로이트에 기반을 둔 제너럴모터스(GM)가 올 연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기차 '볼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모터쇼장 내에는 '일렉트릭 에비뉴'라는 전기차 구역을 별도로 운영해 20가지 이상의 전기차와 관련기술을 전시한다. 또 400m 코스에서 전기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에코 익스피리언스'도 운영한다.
↑ 현대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 현대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


주요 업체들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각종 신차들을 내놓는다. 먼저 지난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고 재기를 노리는 '빅3'들은 안방의 가장 큰 모터쇼를 맞아 대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GM은 시보레 '볼트'를 필두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의 콘셉트카인 시보레 '아베오'를 공개한다. 아울러 GM대우가 생산하고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현지명:시보레 크루즈)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현지명:시보레 스파크)도 핵심 차종으로 전시된다. 캐딜락은 'CTS-V 쿠페', GMC는 크로스오버차량 '아카디아 디날리', 뷰익은 중형 세단 '리갈'을 각각 내세운다.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와 제휴한 후 처음으로 경차 해치백 전기차 모델 '500'을 내놓는다. 피아트 500시리즈의 북미판매를 앞두고 전기차 버전도 공개하는 것이다. 닷지는 소형 전기 스포츠카 '써킷', 지프는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피닉스'를 전시한다.

포드도 중형 SUV '익스플로러'의 신형 모델을 비롯 고성능 쿠페 '머스탱 GT', 준중형 SUV 쇼카 'C-컨셉' 등을 선보인다.
↑ GM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콘셉트카 '시보레 아베오'↑ GM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콘셉트카 '시보레 아베오'
BMW그룹도 '미니 E'에 이어 2번째로 개발된 차세대 전기차 '액티브 E'(Active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전기차이면서도 BMW 특유의 역동성을 살려 최고출력 170마력에 안전 최고속도 145km/h를 자랑한다. 이 밖에 7시리즈와 X6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북미 최초로 내놓는다.

볼보는 준중형 해치백 전기차 'C30', 토요타는 새로운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다.


올해 글로벌 톱으로 도약을 노리는 현대차 (248,000원 ▲2,000 +0.81%)는 전시장 한 가운데 부스를 마련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을 비롯해 총 16대의 완성차를 전시한다. 기아차 (105,100원 ▲1,600 +1.55%)는 '쿱 레이싱카'와 '쏘렌토', '포르테 쿱' 등 15대를 전시한다.

이 밖에 국내 전기차 생산업체인 CT&T도 총 1025㎡(약 310평)나 되는 전시공간을 마련해 도심형 전기차 등 24대를 선보인다.
↑ BMW의 차세대 전기차 '액티브 E'.↑ BMW의 차세대 전기차 '액티브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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