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모펀드 통해 포스코파워 1800억 투자

더벨 배장호 기자 2009.12.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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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규모 진대제펀드에 출자..포스포파워 전환상환우선주 인수 예정

더벨|이 기사는 12월24일(11:0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포스코파워에 1800억원을 투자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3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어 포스코파워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투자하는 PEF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PEF의 총 규모는 2000억원으로 포스코파워의 RCPS에만 투자하는 일종의 프로젝트성 펀드다. 펀드 출자총액 중 90%인 약 1800억원을 국민연금이 출자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국민은행이 투자한다. 펀드 운용은 진대제펀드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담당한다.



펀드가 투자할 예정인 포스코파워는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과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을 주사업으로 하는 국내 최대 민간에너지 회사다.

현재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인천발전소 2기 증설과 광양부생복합발전소 건설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파워는 이러한 시설 투자 일환으로 RCPS,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경로의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왔다.

국민연금 PEF의 포스코파워 RCPS 투자는 1차적으로는 시설 투자 자금 지원용이지만, 상장 후 보통주로 전환해 주가 차익을 노리는 프리IPO 투자 성격이 더 강하다.


RCPS의 상환 기간은 7년, 상환 금리 조건은 AA급 사채 평균 금리보다 연 0.5% 낮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PEF를 통한 간접 투자 외에 추가로 포스코파워 회사채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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