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5' 사전계약 돌풍…영업사원 '휴가'도 반납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2.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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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5000여대 연휴기간에도 고객 발길 이어져…'가격', '성능', '디자인' 만족

↑르노삼성차가 내년 1월 내놓을 '뉴 SM5'↑르노삼성차가 내년 1월 내놓을 '뉴 SM5'


"뉴SM5 때문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 성탄절 연휴기간 동안 평일처럼 근무했습니다." (르노삼성차 서초지점 영업사원)

내년 1월 출시예정인 르노삼성차의 '뉴 SM5'가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뉴 SM5'의 사전계약 대수가 이틀 만에 5000여대를 넘었고 성탄연휴기간 동안에도 하루 평균 1500대 이상이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출시된 'YF 쏘나타'가 사전계약 16일 동안 2만6000여 대 안팎(일평균 1600여대)이 계약된 것을 감안하면 초기 인기는 쏘나타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뉴 SM5의 인기비결은 우선 풀체인지된 모델임에도 기존 모델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착한 가격'이 꼽힌다.



가장 기본 트림인 SM5 PE 경우 현재 모델 가격이 2050만 원인데 반해 새 모델의 가격도 2000만 원 대에서 결정됐다.

르노삼성 제품 홍보팀 관계자는 "차량 원자재 가격이 현재 SM5가 출시된 3년 전보다 70만-80만 원 이상 올랐지만 비용절감노력을 통해 뉴SM5의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줄였다"면서 "2000만~2600만 원대로 공개된 가격도 실제로는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자동차 가격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옵션도 합리적으로 설정됐다. 차체자세제어장치(ESP)의 경우 모든 트림에서 개별적으로 선택이 가능해 장거리 운행이 많은 경우에는 구매하고 그렇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아도 되게끔 했다.


이밖에 내비게이션이나 파노라마 선루프, 측면 및 커튼 에어백의 옵션 가격도 경쟁차인 쏘나타보다 30%가까이 저렴하게 책정했다.
↑'뉴 SM5'의 운전석 실내 모습 ↑'뉴 SM5'의 운전석 실내 모습
차체 크기도 길이 4885mm, 폭 1830mm, 높이 1490mm로 현대차 쏘나타와 GM대우 토스카 등 중형차에서 가장 큰 편으로 가족형 세단에 적합하다.

내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 SM5에는 닛산이 자랑하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CVT)가 탑재된 만큼 중형차 최고 등급의 연비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 SM5는 가격과 디자인, 성능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면서 "1월 출시 가능 물량이 3000여 대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 사전계약해도 두 달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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