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CRO 위상 강화로 리스크관리 힘줘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12.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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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지주사 중심의 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지난 9월에 착수한 '그룹 전사리스크관리체계(ERM) 설계 컨설팅 프로젝트'의 권고사항을 중심으로 '우리금융그룹 리스크관리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지주사의 최고리스크책임자(CRO)의 위상이 대폭 강화된다. 자회사의 CRO가 지주사 CRO에게 현안을 직접 보고토록 하는 것이 대표적 예.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김정한 우리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지주사의 리스크관리 담당 전무로 선임하기도 했다.



또 우리은행 리스크관리본부 신용리스크 관리기능이 대폭 강화되며,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리스크관리 본부가 신설됐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리스크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4대 핵심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중점 과제는 △그룹의 경영지표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시보드 프로그램 도입과 △고위험영역 중점관리 △주기적인 계열사 실태 점검 △그룹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통해 보면, 선제적 리스크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우리금융 리스크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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