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세적 인간관과 창조적 인간관

머니투데이 2009.1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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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쇼펜하우어의 인생론과 에리히 프롬의 인간관

“인생은 행복한 것인가? 아니면 불행한 것인가?”

일생을 살며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는 물음이다. 그러나 평생을 다 살고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인간의 삶이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쇼펜하우어와 에리히 프롬을 만나보자.

박찬국 교수의 <쇼펜하우어의 인생론과 에리히 프롬의 인간관>은 인간의 본질과 한계 그리고 인생의 의미에 대한 대철학자들의 논의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강좌는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와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의 이론을 토대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과 삶의 지혜를 살펴본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염세적 인생관은 무한한 욕망과 그 결핍에 의해 고통받는 존재인 인간의 삶을 무섭도록 예리하게 진단했다. 고통스럽고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인생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그가 제시한 것은 자신과 타인이 모두 동일한 처지에 있음을 깨닫는 데서 비롯되는 도덕적 실천이다.



한편 독일의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기존의 정신분석학과는 달리 인간의 내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구조에 주목했다.

그는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통해 인간이 타인과 협동하면서 스스로를 창조해야 한다고 믿었다. 놀라운 것은 얼핏 달라 보이는 두 학자 모두 인간은 타인 혹은 사회와의 공감대 속에서 인간의 본질적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박 교수는 “인간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보였던 19세기 철학자와 인간의 자유와 실천을 강조한 20세기 정신분석학자의 고민은 결국 한 가지였다”며 “이들의 철학적 고민은 우리가 인생의 불안과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가야 할지 알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강좌는 쇼펜하우어와 에리히 프롬의 생애 그리고 그들의 인생관 및 인간관을 다루며, 총 3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한 수강생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어떤 것이 참다운 인생인지 알게 해주는 강좌였다”고 말했다.

박찬국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고 독일 뷔르쯔부르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 근현대철학 가운데 특히 니체와 하이데거에 해박하기로 유명하다.



강좌 바로가기: 박찬국 교수/ 쇼펜하우어의 인생론과 에리히 프롬의 인간관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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