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종 교수의 '열린 주역'은 미래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을 ‘주역(周易)’이라는 학문을 통해 풀어보는 강좌다.
김 교수는 “미래를 안다는 것은 개인을 둘러싼 시공간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을 이해하고 세계를 이해함으로써 하늘이 정한 순리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전쟁이나 전염병 등 국가의 존망을 다투는 일이 있을 때 거북의 등을 불에 구워 그 갈라진 상태를 보고 길흉화복을 보거나 시초 가지를 뽑아 점을 쳤다. 전자를 귀복(龜卜)이라 하고, 후자를 점서(占筮)라 했는데, 후에 전자는 사라지고 후자만 남아 발전해 주역이 됐다.
또한, 공자가 즐겨 읽어 책을 맨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이 책은 ‘위편삼절(韋編三絶)’의 고사로도 유명하다. 미신이나 점을 치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공자가 어째서 그토록 주역을 사랑했을까?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에 대해 공자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아야 허물을 피할 수 있고, 나는 그런 주역의 지혜를 즐기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강좌는 총 29부로 구성되며, 각 강좌는 4~6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괘의 해석을 넘어 한자와 고사, 동양철학의 사상적 배경을 함께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언종 교수는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대만 국립사범대학교에서 중국문학과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정다산 논어고금주원의총괄고징', '한자의 뿌리1, 2', '한자어 의미 연원 사전(공저)'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김언종 교수/ 열린 주역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