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요타 등 외국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토요타처럼 소형차와 고연비 차량에 강점이 있는 외국 업체들이 포드 등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에서 강한 미국 현지 기업들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
토요타 코롤라에 이어 판매 2위는 혼다의 '시빅'이 차지했으며 3위에는 포드의 포커스가 올랐다.
현대의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는 토요타의 캠리에 이어 판매 5위를 기록했으며 토요타 프리우스, 닛산 베르사, 포드 이스케이프, 혼다 피트, 혼다 CR-V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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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국 기업들이 더 큰 수혜를 입은데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우선 소비자들이 토요타나 혼다 등 외국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나스 맥스-페리스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고연비 차량 판매에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미국차에는 혜택이 별로 없다"며 "외국차들이 연비 면에선 뛰어나다"고 말했다.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팔고 고연비 신차를 구입할 때 3500~4500달러를 보조해 주는 것으로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특히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미국 자동차 업계가 단기간에 판매 급증을 이뤄낼 정도로 프로그램 실시에 따른 효과가 막대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