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를 기대하라" 포스코효과 확산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9.07.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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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상승세...정상 가동률 회복

하반기 포스코 (374,500원 ▼1,000 -0.27%)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철강업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10시23분 현재 현대하이스코 (57,600원 ▼1,700 -2.9%)는 전일대비 10.2% 상승한 1만2950원대를 형성하며 업종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포스코강판 (40,350원 ▲350 +0.88%)이 4.9% 오른 2만3300원에, 동국제강 (7,970원 ▲20 +0.25%)은 2.6% 상승해 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른 포스코는 2.4% 상승하며 44만500원을 형성하고 현대제철 (24,500원 ▲200 +0.82%)도 1.8% 올라 5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중소철강사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양석판 (34,100원 ▼50 -0.15%)동일산업 (41,250원 ▼150 -0.36%), 만호제강 (47,150원 ▲950 +2.06%)은 각각 2.6%, 1.9%, 1.0% 상승하며 '포스코 효과'에 편승했다.

14일 증권업계는 하반기 포스코 실적에 일제히 기대감을 나타내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원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는 저가원료 투입, 판재류 유통재고 급감, 수요산업 호조에 따른 가동률 상승, 국제가격 상승 등으로 포스코 주위에 우호적 사업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하반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을 상반기에 비해 275.5% 늘어난 2조원으로, 매출액을 12조원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14일 포스코를 '하반기 어닝모멘텀이 가장 확실한 철강주'로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낮아진 원재료가 반영과 수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4배 가량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산업 등 산업계 전반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철강 생산량이 수요산업의 전망이기 때문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말부터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졌던 철강업계가 6월말 현재 87%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는 수요산업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판매나 조선 건조량이 탄탄하고 하반기 정부 재정 확대로 건설경기가 회복할 거라는 예상으로 철강업계 전체에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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