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황기에 더욱 강인한 기업 체질을 만든다는 '역 발상' 전략으로 전사적 내부혁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사업 부문에서는 어려운 시황에 대비해 수익의 질을 높이는 영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매출 규모 증대보다 매출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화물을 가득 싣고 미국 시애틀항을 운항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리퍼블릭호(6500TEU급)
현대상선은 이와 함께 강인한 기업체질 개선을 위한 전사적 내부 혁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 지난 22년간 유지해온 4본부 42개팀 조직을 '4부문 11본부 42개팀'으로 개편함으로써 급변하는 해운 시황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의사결정의 신속성 및 전문성을 강화해 급변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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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뢰(Trust), 인재(Talent), 혼연일체(Togetherness), 불굴의 의지(Tenacity)라는 현대그룹의 신 조직문화 '4T'에 따라, '고 성과조직', '정직한 기업'으로 기업문화를 탈바꿈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소통과 공유'라는 제목의 4T 메뉴얼 북을 전 직원에 배포하고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터미널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말 부산 신항 2-2단계 터미널을 완공하고 오는 2010년 1월께 개장해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연간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제휴연합체인 TNWA(The New World Alliance)의 회원사인 CMA CGM, DP World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스블락트 2 컨테이너터미널의 개발과 운영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국내 1개, 해외 4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세계적인 종합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