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노사모 대검청사 인근 몰려 '북새통'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4.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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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출두 임박... 경찰 1000여명 배치예정

ⓒ이명근 기자ⓒ이명근 기자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가 임박하자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정문 앞에 각종 시민단체들이 몰려들며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보수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대검 청사 앞에서 "권력비리 부정부패 노무현 즉각구속"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검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배치된 경찰과 가벼운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맞서 오전 11시쯤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150여명이 청사 근처에 모여들며 지지 시위를 준비했다. 이들은 대검 청사 부근의 도로를 따라 노란색 풍선을 매달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노란 장미를 나눠주기도 했다.



노사모 측은 "검찰이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정치적으로 사건을 부풀려 소환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양측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검 정문 앞에 전·의경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차량에 계란을 던지는 등 '돌발 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해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청사 주변을 에워쌀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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