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라비발디는 948가구 모집에 2969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7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31㎡(공급면적)형 인천거주자 우선공급은 경쟁률이 11.16 대 1까지 치솟았다.
실제 한라비발디의 경우 웰카운티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90만원 가량 낮은 1085만원으로 책정돼 가격경쟁력 면에서 탁월했다는 평가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시장이 침체기일수록 수요자들이 분양가에 민감하다"며 "실수요자보다는 시세차익을 보고 청약에 나선 투자수요가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청라지구 분양까지 호조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청라지구의 경우 이번 주 모델하우스를 여는 '한화 꿈에그린' 1172가구 등 총 1만여 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어 공급과다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청라 인근 K공인관계자는 "분양가가 지금처럼 싸게 나오고 시장 분위기가 받쳐줘야 공급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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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5~6월쯤 기업구조조정이 있고 아직 실물경기가 회복된 게 아니라 분위기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청라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물건 위주로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