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 ‘천사정기예금’

머니위크 김성욱 기자 2009.04.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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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기획]매월 이자에서 1004원씩 기부

토마토저축은행은 2005년부터 꾸준히 ‘천사정기예금’을 판매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사정기예금은 고객과 은행이 함께하는 기부형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매월 지급받는 이자에서 1004원씩 기부금통장에 자동 이체된다. 고객이 기부한 금액만큼 은행에서도 기부하고 이듬해 연말에 기탁처를 지정해 기부하게 된다.

천사정기예금은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시작한 사회봉사활동 중 하나인 천사기금운동에서 비롯됐다.
토마토저축은행, ‘천사정기예금’


천사기금운동은 직원들이 각자 매월 1004원씩 기부하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참여해 보람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처음에는 직원들만 참여했으나 이후 천사정기예금이라는 공익성상품으로 만들어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고객이 적립한 금액만큼 은행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운영해 더 많은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까지 연인원 8112명의 고객과 300여명의 임직원이 매월 1004원씩 기부해 모은 금액은 총 1억 8900여만원에 이른다. 이 기금은 매년 연말 기탁처를 정해 전달하고 있는데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백혈병소아암협회, 새생명지원센터, 월드비젼, 한국자폐인협회, 홀트아동복지회, 밥퍼나눔운동본부 등에 전달됐다.

올 12월에도 천사정기예금으로 모금한 1억여원이 이웃사랑을 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따뜻한 감동릴레이가 기대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2002년부터 경상이익의 1%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고 천사기금운동 외에 장학사업과 결식아동돕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사회공헌 규모를 경상이익의 2%로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장학사업은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 지난 7년간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은 고교생은 총 409명. 이들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7억원을 넘는다.

토마토저축은행 장학사업의 특징은 '넉넉함'과 '지속성'이다. 대부분 기업 장학재단에선 '동기부여' 차원에서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생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거나 지급기간을 정하고 있지만 토마토저축은행은 다르다.


고교를 졸업했다고 장학금 지원을 무조건 중단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

성적도 무조건 강요하지 않는다. 장학금을 받고, 열심히 공부해도 상황에 따라 성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토마토 장학생들의 성적은 대체로 전교 상위 10% 이내를 유지한다는 것이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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