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버스 이용객수 6%↑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9.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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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급등ㆍ경기침체ㆍ대중교통 중심 체계 전환 영향

지난해 유류 급등여파와 버스이용 체계를 바꾼 효과가 반영된 버스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용 버스(시내, 시외, 고속, 농어촌) 이용객수는 53억5000만명, 1일 평균 1462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업종별 수송실적은 시내버스 6.7%(3억1000만명), 시외버스 1.0%(245만명), 고속버스 4.9%(188만명) 증가한 반면, 농어촌버스는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 및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9.0%(989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버스 이용승객이 연평균 4.5%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버스이용객이 대폭 증가한 이유는 유류가격 급등과 경기침체에 따른 점도 있지만 대중교통 운영시스템을 바꾼 영향도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확대시행이 정착단계에 들어선데다 경부고속도로 등의 버스전용차로제(BRT)의 확대실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광역버스의 도입운행, 시외 버스의 전산망 구축 추진 등을 통해 버스교통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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