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이재오 출마, 3년은 기다려야 순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3.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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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재선거 가능성 없어…남북관계 역할해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지난 28일 10개월만에 귀국한 이재오 전 의원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그 많은 지지세력과 정당원, 자금, 조직을 갖고도 낙선했으면 (다음 총선까지) 3년은 기다리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해 4·9 총선에서 서울 은평구에 출마해 '한반도 대운하 반대론'을 내세워 이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공천헌금 문제로 1심에서 일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대법원에서 의원직상실형이 확정될 경우 오는 10월 은평구 재·보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태다.

문 대표는 이와 관련, "은평 지역은 재선거 가능성이 없다"며 "지난 10개월 가까이 재선거 가능성을 자꾸 얘기했는데 이젠 그게 다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지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이 전 의원이 남북 문제와 관련해 하실 역할이 있다고 본다"며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해 새로운 구상을 할 때이므로 이 전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전 의원이 대운하를 앞장서 추진하던 분이니까 이번 기회에 잘못 추진했다고 인정하고 4대강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하지 말자고 먼저 제안한다면 지역 유권자는 물론 전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리라고 본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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