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CEO "추가지원 필요 여부는 시장에 달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3.03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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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로부터 또 다시 구제자금을 지원받게 된 AIG의 에드워드 리디 회장(CEO)은 2일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리디 회장은 이날 정부의 지원 결정이후 블룸버그 CNBC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지원으로 AIG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훨씬 안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AIG가 부채를 상환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또다시 정부 지원이 필요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리디 회장은 정부의 이번 지원이 AIG의 문제를 모두 해결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의 유동성은 양호하지만, 지금부터 금융시장에 어떤 상황이 전개되느냐에 딸린 문제"라고 말했다.

AIG는 이날 지난해 4분기에 총 617억달러(주당 22.95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1년 사이에 손실이 열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AIG는 전년동기에 총 52억9000만달러(주당 2.08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지원된 1500억달러 외에 3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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