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車업체 파산 통한 구조조정도 고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1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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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수석 대변인이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의 파산을 통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오바마 행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자구책을 제출할 때까지 선입견을 갖지 않을 것이지만 정책적 선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브스는 "자동차 업체들은 제조업의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은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이날까지 미국 정부 자금 134억달러를 받기 위해 감원, 비용절감 등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GM은 경제상황 악화로 지난 12월 2일 제출한 180억달러 지원 요청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이슬러는 지원받은 40억달러 이외에도 최소한 30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 감독관에 '자동차 차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경제위원회 위원장이 GM과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심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덴버에서 787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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