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투자운용협회 공식출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2.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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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투자운용협회가 16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부동산투자운용협회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자산관리회사(AMC)의 협의체인 리츠자산관리회사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산하고 1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협회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투자운용협회 공식출범


협회 초대회장에는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로 내정된 서길석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선출됐으며, 문성식 맥쿼리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 대표이사, 박진순 케이리츠앤파트너스 부사장, 황철웅 씨나인자산관리(주) 대표이사 등 3인이 부회장을 맡게 된다.

회원사는 ㈜한국토지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 ㈜맥쿼리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 씨나인자산관리㈜, 케이비부동산신탁㈜, ㈜케이리츠앤파트너스, 퍼시픽자산관리㈜, ㈜피닉스에이엠씨, ㈜하나에이아이엠에이엠씨, 제이알자산관리㈜ 등 11개사다.



협회는 앞으로 △회원간 업무협의 및 정보교환 △부동산투자운용제도 조사연구 및 자료발간 △부동산투자운용정보 인프라 구축 및 개발 지원 △회원사간 영업질서 유지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서길석 회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부동산투자 환경에 맞춰 부동산투자운용업의 건전한 발전과 리츠(Reits)시장 활성화, 투자자 이익 제고 등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 당시 리츠는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개발 및 해외자금 조달 등 투자자 확대방안 등을 제시해 현 금융위기에서 조기에 벗어날 수 있도록 일조하고자 한다"며 협회 창립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제도는 2001년에 기업구조조정 촉진 및 부동산간접투자 목적으로 도입된 이후 총 27개 자산기준 6조원 규모의 리츠가 설립됐고 이중 7개가 청산돼 현재 20개 자산기준 5조원의 리츠가 운용되고 있다.

자산관리회사도 초기 13개가 설립된 이후 최근 2개가 추가로 설립됐으며 많은 회사가 추가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리츠는 투자대상이 오피스에 집중돼있고, 해외 부동산 투자와 개인 공모시장의 육성도 저조한 상황이다.


반면 오는 4월부터 토지공사, 주택공사, 군인공제회 등도 리츠를 설립할 수 있고, 일반공모가 필요없는 기관도 리츠 주식을 1인당 소유 한도인 30%를 초과해 가지고 있더라도 의결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게 되는 등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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