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 2주 연속 플러스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1.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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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주간수익률 5.81%...그룹주ㆍ대형주펀드 선전

새해 들어 펀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금리가 안정을 되찾고, 증시가 호전되면서 주식 혼합 채권펀드 등 펀드 유형 구분없이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월5일-9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6개월 이상 운용)는 5.81% 수익률을 기록,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7.22% 상승했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2주 연속 플러스


혼합형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증시상승 영향으로 주식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일수록 수익률이 좋았다. 주식 고편입 혼합형펀드는 3.74%의 수익률을 기록, 주식 저편입 펀드보다 3배 이상 높은 성과를 보였다.



채권펀드 역시 채권금리 하락으로 0.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공채 등 우량채 위주로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펀드별 수익률 편차는 심했다.

해외펀드도 글로벌증시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투자국가별로는 선진국시장보다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 중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2주 연속 플러스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그룹주와 대형주펀드, 금융공학펀드들이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진 결과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 1(CLASS-A)’가 10.3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국내 리딩그룹 계열사에 집중투자해 시장수익률(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어 동부자산운용의 ‘동부델타-ACE1단위주식혼합증권 5-17’이 8.5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델타시리즈중 하나인 이 펀드는 일명 금융공학펀드라 불리는 상품으로 선물옵션을 이용해 주가하락시 손실을 최소화하고 주가상승시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얻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대신투신운용의 ‘부자만들기다이나믹혼합1’, 기은SG자산운용의 ‘그랑프리한국대표주식A’,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A)’, KTB자산운용의 ‘KTB마켓스타주식_B’ 등도 7-8%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2주 연속 플러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베스트동남아시아주식종류형자 2ClassA’가 10.5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또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아시아포커스주식형재간접(E)’가 7.74%, 도이치자산운용의 ‘도이치글로벌배당주재간접1CLS A’와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팬유럽주식형재간접-자(A)-종류(A)’가 각각 7.51%의 수익률로 그 다음을 이었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2주 연속 플러스
글로벌 섹터펀드에서는 지난해 극히 부진했던 리츠펀드와 금융주펀드의 선방이 돋보였다. 기은SG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이 8.98%의 호실적을 올렸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A/P파이낸셜서비스주식 1ClassA’도 5.6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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