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새해 첫날 '산뜻한 출발'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1.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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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ㆍ기관 매수로 1150선 회복…건설ㆍ조선 강세

코스피지수가 2009년 첫 개장일을 화끈한 상승세로 마쳤다.

외국인들의 줄기찬 매수세와 기관의 막판 매수우위 전환으로 코스피지수는 3% 가까이 오르며 11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 거래일에 비해 32.93포인트(2.93%) 상승한 1157.40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61.5원 급등한 1321원으로 종료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약세를 나타내며 장중 1118.84(-0.50%)까지 하락하면서 1120선도 내줬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651억원을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였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112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들고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622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개인은 1568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구조조정 가속 방침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주와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 (30,750원 ▼400 -1.28%)은 전 거래일 대비 8.2% 급등한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 (3,950원 ▼65 -1.62%)GS건설 (19,130원 ▲50 +0.26%)도 각각 5.1%와 8.5% 올랐다.


조선에서는 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50 +3.32%)삼성중공업 (10,600원 ▲100 +0.95%)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현대중공업 (197,400원 ▲6,400 +3.35%)도 7.3% 급등한 2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은행주들은 법원의 키코(KIKO) 효력정지 결정으로 손실부담에 따른 우려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 (62,200원 ▲600 +0.97%)는 2.3% 하락했고, 우리금융 (11,900원 0.0%)도 1.3%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전기전자는 4.5%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63,300원 ▲200 +0.32%)는 전 거래일에 비해 4.2% 오른 47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하이닉스 (156,300원 ▲3,500 +2.29%)는 3.6%와 7.2%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57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263개였다. 보합은 4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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