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미 소비 악화 여파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2.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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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지표가 '최악' 기록 경신을 지속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제로 금리' 정책이 장기적으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수 밖에 없다는 심리도 확산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센트(1.14%)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408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30% 올랐다.



엔/달러 환율 역시 0.47%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0.24엔을 기록,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TD증권의 샤언 오스본 외환전략가는 "미 연준이 전통적인 금리정책을 포기(양적 완화정책 채택)함으로써 달러 강세 전망은 물건너 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44.7에서 38로 하락,196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가 발표한 ICSC-골드만삭스 주간 체인점 매출지수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포함돼 있던 지난 한주간 기준 미국의 체인 소매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 1969년 이후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10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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