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2008.12.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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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장철의 마켓온에어]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앵커]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 네, 이번주 첫 거래일인 오늘도 역시 펀드매니저들의 입을 통해 오늘 장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먼저 주제부터 자세히 확인 해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11월 실업률이 지난 9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당일 미 증시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각국의 고용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고용지표 악화로 불거진 실업 문제가 오늘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들어봤습니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는 굵직 굵직한 이슈들이 많이 있는데요, 11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있을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만기일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변수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은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금융주 랠리, 지난 주 특히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주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앵커] 미국의 실업률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11월 실직자수가 무려 53만명으로 사상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도 감원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실업문제가 시장엔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 보던가요. 의견 정리해 주시죠.

-네, 경기 침체로 인한 각국 기업들의 감원바람으로 높아져만 가는 실업률, 경기 침체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사학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만큼 감원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업률이란 것이 단기간에 개선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장에 굉장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고용 사정 악화라는 악재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하지만 그 대응에 있어서 미국의 경우 고용자금을 시장에 투입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는 뾰족한 대책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은만큼 시장 수익률 측면에서는 양국이 차이를 보일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앵커] 이번주 내부적으로 금통위와 옵션만기 변수가 예정되어 있죠. 이에 따른 이번주 전망과 대응, 어떻게 주문하던가요?

-네, 이번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에서 50bp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돌아오는 선물옵션 만기일에 나올 매물 역시 4000억원가량으로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펀드매니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하가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 이전까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만일 기준금리 인하폭이 시장 컨센서스인 50bp 이하로 이뤄질 경우 실망 매물 출회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 전해주셨습니다. 옵션만기 역시 시장에 큰 부담을 줄만한 매물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해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은 이미 예상된 금통위의 금리 인하, 그리고 별 영향력 없을 것으로 보이는 옵션만기는 시장에 큰 변수가 되기 힘들 것이라며 다양한 변수들에 흔들리는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지난주 증권과 은행주가 떠들썩 했습니다. 지수 대비 상승폭이 꽤나 컸는데요. 이 같은 상승세가 어느 정도나 이어질 것으로 보던가요?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에 지난주 금융주가 선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사학연금의 김경태 팀장은 증권주의 경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상승한 것이지만 은행주의 경우 외국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격 대비 매력적인 상황이라는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하지만 PF 대출 부실 문제 등 은행주의 리스크 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라 그 상승 여력은 10%내외로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해주셨습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김우식 팀장 역시 자금 유동성이 확보도이고 자기자본 확충 역시 기대된다는 면에서 금융주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PF 문제 같은 잠재 손실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낙폭과대에 따른 일정부분 반등 정도가 가능해 보인다는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이상으로 펀드매니저가 말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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