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들, 외국인 관심주 의미 없다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2008.12.02 09:11
글자크기

[MTN 장철의 마켓온에어]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오늘 역시 세 가지 주제를 준비 했습니다. 오늘도 먼저 주제부터 자세히 확인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26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ISM 11월 제조업 지수에 경기 악화를 확인하면서 주요 지수 모두 일제히 급락세였습니다. 다우지수는 7% 넘게 급락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 역시 9% 가까이 낙폭을 키웠는데요, 유럽 증시 역시 각국의 경기 지표 악화에 약세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증시 반등 흐름은 이렇게 끝나는 것인지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어제 우리 수출이 7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었죠, 하지만 수출 감소는 이미 예상된 악재였던터라 어제 증시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는데요, 이번 발표가 시장에 미칠 추가적인 영향은 없을지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어제까지 4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은 특히 IT주에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들, 우리 투자자들도 관심 가져보는 것이 좋을지 물어봤습니다.

장철//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폭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우리 증시도 5거래일만에 하락 반전 하는 등 글로벌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일단락 되는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의견 전해 주시죠~


김주연// 네, 어제 국내 증시는 막판 프로그램 물량에 밀려 소폭 조정 받으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글로벌 증시 역시 악화된 경기 지표 영향에 일제히 하락세였는데요, 향후 글로벌 증시 향방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지난주 있었던 큰 폭의 반등은 그 내용을 봤을 때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에 의한 반등 정도로 볼 수 있었다며 질적 개선에 의한 반등은 아니었기 때문에 경기 침체 등 본질적인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 증시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 역시 지난주 글로벌 증시 반등은 기술적 측면이 강했었다는 점에서 그 반등의 강도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하지만 하락 역시 직전 저점 수준의 지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반등국면은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박스권하에서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해주셨습니다.

장철// 전일 발표된 수출증가율의 급감, 경기침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모습인데요.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던가요?

김주연// 지난달 우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년만에 최대 감소폭이었는데요, 하지만 수출 급감이란 악재는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 증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발표가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칸서스 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은 수출 감소폭은 이미 예상된 수준이었고, 시장은 이미 큰 폭의 수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수출주 주가가 많이 빠졌었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주가는 이미 이번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것 같고 따라서 수출 감소 자체가 시장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가져오진 않을 것이란 전망을 해주셨는데요, 다만 지난밤 뉴욕 증시 급락에서 봤듯이 향후 경기 전망이 악화된다면 추가 하락은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전해주셨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고환율이 이어지며 어느정도는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발표된 수출 감소 폭은 예상보다 더 큰 수준이었다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수출 비중이 높아 대부분이 수출주인 상황에서 이렇게 급격한 수출 감소는 향후 증시와 환율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어제까지 나흘째 계속된 외국인 매수의 지속 여부가 관심삽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심주를 눈여겨 봐도 좋을지...어떻게 보던가요?


김주연// 네, 어제까지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어제 매수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LG디스플레이 등 외국인 매수가 몰린 종목은 여전히 좋은 흐름이었는데요, 외국인 관심주에 대한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여전히 외국인 매매 종목을 따라가기엔 위험이 크다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외국인 매매는 글로벌 동향과 연동되고 따라서 그간 외국인 매도세 약화는 뉴욕 증시 강세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여전히 그 매수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 역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에 대한 관심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그간 매도를 통해 너무 많이 줄여놨던 포지션을 일부 재 구축 하는 과정이라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그 종목을 살펴보면 업종대표 우량주 중심의 매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을 것이란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펀드매니저가 말한다였습니다.
TOP